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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휜다면? 무지외반증 증상, 원인, 치료방법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활처럼 휜 상태를 말합니다.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30대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며, 방치할 경우 엄지발가락 관절이 더욱 돌출되고, 염증이 쉽게 발생하며, 두세번째 발가락에도 추가 변형을 초래할 수 있 빠른 치료와 꾸준환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무지외반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무지외반증의 발생 빈도는 신발을 신지 않는 사람에게서 약 2%정도이나, 신발을 신는 사람에게서 약33%의 발병 빈도를 보입니다. 즉, 무지외반증의 주요 원인은

 

1. 유전적 요인

  •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가 낮거나, 평발인 경우, 발 볼이 넓은 경우 무지외반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관절이 유연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2. 후천적 요인

  • 발가락을 꽉 조이는 신발 착용 : 앞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은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쏠리게 하여 발가락에 가중되는 압력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발가락으로 신발을 지지하는 쪼리, 밑창이 얇고 바닥이 딱딱한 신발 등도 엄지발가락을 자극하여 발 안쪽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보행습관 

 

증상

 무지외반증의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것입니다.

돌출된 관절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자극을 받아 빨개지고, 이에 따라 굳은살, 염증, 통증이 발생합니다.

 걸을 때 신체를 지지하고 추진력을 주어야 하는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의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발 모양 변형,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면 발톱 주변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변화가 심해질수록 2,3번째 발가락에도 변형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좁은 신발을 신은 경우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심해지면 맨발에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엄지발가락 아래쪽의 관절 부위가 안쪽을 향해 점점 돌출되며, 돌출된 부위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염증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발가락 뼈 변형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이 심한 경우 걸음걸이가 변형되어 무릎 및 허리 등의 통증도 유발하게 됩니다. 무지외반증 증상이 심할수록 변형된 발 모양으로 인해 육안으로도 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 변형의 심각성, 치료의 목적(염증과 통증의 조절인지, 미용적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인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지외반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증상을 조절하고 변형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하거나, 교정을 위한 깔창이나 보형물을 사용합니다.

 심한 변형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합니다. 수술을 통해 돌출 부위의 뼈를 깎고 인대와 연부 조직의 길이를 조절합니다.

 

 치료방법은 보존적치료와 수술적치료법이 있습니다.

 

 보존적치료는 돌출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고, 증상에 따라 교정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방법에 의한 교정이 필요하며 수술은 환자의 나이나 변형 정도에 따라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내 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하는 교정술과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연부조직재건술을 시행합니다.

 

 모든 무지외반증 환자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였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심한 통증 및 중등 이상의 심각한 발 변형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 과정은 변형되고 튀어나온 뼈를 잘라내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환자의 발 변형 정도, 관절면의 상태 등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며, 수술 후에는 뼈가 제대로 붙도록 체중 부하를 삼가하고 충분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