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에 관한 모든 것! - 원인, 증상, 치료 및 관리 (by 현직 물리치료사 작성)

족저근막염이란 말그대로 발바닥을 지지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걸을 때 발 아치를 따라 통증이 생기거나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족저근막염은 95% 이상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므로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족저근막염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족저근막'은 우리의 발바닥에 위치하여 발의 아치를 형성하고, 쿠션처럼 발바닥의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두꺼운 섬유조직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바로 이 발바닥을 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져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1. 급격한 체중 증가, 과체중, 비만 : 

• 짧은 기간 동안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 부하가 가해져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장시간 걷거나 서있기 : 

• 일반적으로 사람이 걸을 때 적게는 체중의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마라톤, 달리기, 농구, 축구 : 

• 사람이 달리거나 뛸 때에는 체중의 8배까지 발바닥 압력이 가중됩니다. 마라톤, 달리기, 농구, 축구와 같이 뛰거나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에서 족저근막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3. 갑작스런 고강도 운동 :

• 준비운동 없이 발바닥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잘못된 신발 :

• 하이힐은 발의 아치를 과도하게 증가시키고, 플랫슈즈는 발 아치를 무너뜨려 장기간 착용 시 족저근막의 피로도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크록스나 슬리퍼와 같이 뒤꿈치를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 역시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평발이나 요족(아치가 높은 발):

• 발 아치가 거의 없거나 낮은 평발, 발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요족 등 발의 구조적 문제 역시 족저근막에 미세 스트레스를 가하여 족저근막염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1. 아침에 자고 일어날 떄 극심한 통증

•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발이 보통 족저굴곡 상태에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까치발 하듯이 발바닥이 살짝 오므려져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 이 때는 족저근막이 짧아져 있습니다. 그러다 잠에서 깬 후 첫 발걸음을 딛으면 짧아져 있던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발바닥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2.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걸을 때 통증 발생

• 1과 같은 이유입니다. 짧아져 있던 발바닥근막이 갑자기 늘어나고, 일어남으로써 발에 체중이 실려 압통이 증가합니다.

3. 발뒤꿈치뼈 통증

• 주로 발뒤꿈치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하여  발 아치 방향으로 퍼지는 통증을 경험합니다.

4. 발 아치 통증

•  족저근막이 발 아치를 형성하므로, 발 아치를 따라 국소 압통을 호소합니다.

5. 발뒤꿈치 부종

• 염증으로 인해 발뒤꿈치 부위가 붓는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1. 물리치료

• 병원에 내원하여 물리치료를 받는 경우 심부열을 제공하는 초음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급성인 경우 염증 및 부종 감소를 위해 통증 부위에 15-20분 간 얼음 찜질을 적용합니다.

2. 스트레칭

•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스트레칭이 족저근막염 개선에 특히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자기 전, 일상생활 중 틈틈히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자주해주세요.

3. 깔창 깔기

• 복원력이 좋고 잘 꺼지지 않는 실리콘 젤 소재의 깔창을 사용하면 발에 가중되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4. 체중관리

•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여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적절한 신발 선택

• 지지력이 좋고 발에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 시에는 각 운동의 특성에 맞는 운동화를 적절히 고려하여 사용합니다.

 

5. 약물 치료

•  통증 완화 및 염증 억제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합니다.

 

족저근막염 치료의 포인트는 결국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입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자주하며, 깔창을 사용하여 발에 가중되는 압력을 흡수 및 분산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의료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